가전사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컬러제조사들이 원가절감형 신소재 개발로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를 포함한 가전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이어 원가상승 압박을 받으면서 컬러강판 제조사들에게도 기존 대비 20~30%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컬러제조사들은 가전업체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판매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원가절감형 신소재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태다. 하방산업의 시황이 곧 컬러제조사들의 시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난과 물류난, 인플레이션 등은 또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원가절감형 신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사들이 기존 대비 비슷하면서 가격을 낮춘 제품 공급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판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재를 중심으로 광택도를 소폭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으로 주문외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