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봉쇄조치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자동차산업 공급망이 다소 안정화되면서 일본의 5월 철강재 수출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일본철강연맹에 따르면 2022년 5월 철강재 수출은 302만77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주요 수출국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건설 투자 증가와 자동차산업 공급망 안정화로 인해 철강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열연강판이 108만8,07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했고, 중후판은 24만2,37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4% 증가했다. 냉연강판은 17만4,90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고, 아연도금강판은 17만2,35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태국과 한국향 수출은 각 50만2,769톤, 46만2,02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40.2% 증가했다.
반면 봉쇄조치를 실시한 중국과 대만은 각 34만4,843톤, 15만8,51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19.0% 감소했고,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둔화된 미국향 수출 또한 9만9,84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9% 감소했다.
각종 대외 악재로 인해 4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일본의 철강재 수출은 5월 수출이 증가하면서 1~5월 누적 기준 수출이 1,386만1,547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반제품이 131만7,25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고, 선재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은 각 19만3,649톤, 79만2,409톤, 85만1,77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7.5%, 21.1% 감소했다.
반면 환봉과 중후판, 열연강판은 각 25만3,887톤, 117만1,708톤, 476만7,22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16.8%, 10.0% 증가했다.
5월 누적 기준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최대 수출국인 한국향 수출은 233만76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6%나 증가했고, 미국향 수출 또한 48만9,6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기타 국가로의 숯출은 633만1,79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과 대만, 태국향 수출은 각 181만7,101톤, 79만6,189톤, 209만6,08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17.5%, 15.0% 감소했다.
한편 6월부터는 한국과 중국, 대만과 태국 등 주요 아시아지역 수출국들이 장마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드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유럽의 경기 둔화도 지속되면서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