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과 주원료 가격 약세로 국산 스테인리스 강판이 가격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8월 제조사 출하 가격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란 주장을 내놓고 있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산 STS304 냉간압연강판은 톤당 450만~460만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보름 전보다 톤당 10만원 수준 추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 STS304 열연강판도 톤당 440만~450만원 수준으로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STS 강판 시장에선 가전기기 시장 및 운송장비 시장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국내 STS 수요 둔화와 원료 가격 인하, 글로벌 STS 강판 가격 하락세로 인한 불가피한 가격 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7월 들어 주원료인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거래가격이 톤당 2만2천~2만3천달러 수준으로 4월 대비 톤당 1만달러가 급락, 5~6월 대비 톤당 1천~5천달러가 하락했다. LME 재고가 6만달러 중반대 수준으로 근래 최저 수준을 매일 경신하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니켈 소비의 다수를 차지하는 글로벌 STS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STS 강판 시장 일각에선 원료와 국내외 수요 둔화로 인한 가격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서는 8월 제조사 출하 가격이 7월보다 더 크게 인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유통업계는 7월 출하 가격 인하 폭보다 최근 유통판매 가격 인하 폭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출하 제조사의 출하 가격 인하가 업황에 더 득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