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오퍼 가격이 바닥 없는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열간압연강판 오퍼 가격보단 높지만 국산 가격에 압박을 줄 수 있는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는 흐름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둘째 주, 중국 후판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730달러 전후 수준(CFR)을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30달러 인하됐다.
중국 후판 제조사들은 3분기를 시작한 4월 첫째 주부터 거의 매주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현지 내수 판매 부진과 가격 고점 시기 발생한 거품을 줄이고 매출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최근 가격은 현지사들이 적자 수출 가능성이 있는 수준으로 이해될 정도로 가격이 빠르게 급락하고 있다. 중국 열간압연강판 수출 오퍼 가격인 톤당 600달러 초반대 수준보단 높은 가격대이지만 후판 수출 가격도 올해 1분기 매주 가격 인상 시기와 달리, 반대로 빠르게 인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9월 선적분 계약 원가가 톤당 90만원 중반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늦여름과 가을철까지 국산 후판 가격이 약세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강종)는 저가 수입재 유입 영향으로 유통 가격이 톤당 106만원 전후 수준까지 하락했다. 한 달 전보다 톤당 15만원 수준이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