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판 오퍼 가격이 톤당 600달러대 수준에 하락 진입했다. 최근 국내 수입재 유통 가격이 톤당 100만원원 수준을 위태롭게 유지하는 가운데 판매 가격이 앞으로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중국 후판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8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 주 대비 톤당 50달러, 6.8% 하락했다. 지난 6월 올해 처음으로 오퍼 가격이 톤당 700달러대로 하락한 가운데 7월 중순에는 톤당 600달러 중반대로 연초 대비 톹당 155달러 수준 급락했다.
업체별로는 잉커우강철이 9월 선적으로 톤당 690달러를, 푸양강철과 당산강철이 톤당 680~685달러를 산정했다. 계약원가가 톤당 90만원 극초반대 수준에 그치면서 국산 후판 가격에 인하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시장에 수입재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100만원 극초반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수입재 후판 유통 가격은 지난 4~5월 오퍼 가격 하락세에 성약된 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2분기 이후 철강 수요가 부진해지면서 3개월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시장에서는 국내 철강 수요의 부진을 우려하며 다소 관망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지 열연강판 오퍼 가격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후판 오퍼 가격 때문에 하락세를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다만 수입시장 일각에서는 장기 가격 인하로 현지 업계가 수출 가격을 더 이상 인하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