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니켈을 제재하지 않기로 거듭 확인했다. LME 측에 따르면, 러시아 국적의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 기업인 노르니켈(Nornickel)의 제품을 금지하지 않을 예정이다. LME가 러시아산 니켈을 제재하지 않는 이유는 영국 국가 차원의 니켈 제재보다 더 높은 제재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LME는 노르니켈사의 니켈 제품 입고 등을 금지하면 다시 니켈 거래 시장이 요동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LME는 니켈 가격 폭등·폭락세에 따라 특정 일자의 주문을 전부 취소하며 사태를 수습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018년 미국 재무부의 루살(RUSAL) 제재에 따라 루살의 알루미늄 제품 입고 및 판매 등을 금지한 바 있다. 올해 니켈에 관련해서도 LME는 정부 지침을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지만 러시아산 금속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 등에 대한 제재는 실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