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국내 유통 호가가 몇 주째 변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유통 호가는 9월 넷째 주와 마지막째 주, 이번 달 첫째 주 기준으로 톤당 120만원에서 톤당 125만원 사이에 계속 머물러 있다. 유통업계는 열연강판 국내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데다 중국 국경절 연휴로 중국 시장이 잠시 멈춰서면서 열연강판 유통 호가의 오름세가 이처럼 미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열연강판 국내 유통 호가가 앞으로 점차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철소 수해 복구에 속도가 붙어 열연강판 수급이 안정을 되찾은데다 이번 달 말 수입산 열연강판 물량이 대량으로 입항할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내 철강 수요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뎌 중국산 열연코일 오퍼 가격의 보합 혹은 하락이 향후 예상되서다.
열연강판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해 발생 직후의 예측과는 달리 열연강판 유통 호가는 여러 요인으로 몇 주째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며 "이에 조금 더 상황을 살펴 보고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 업계에서 지배적인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달 중 1열연과 2·3후판 및 1선재, 11월 중 3·4선재 및 2냉연, 12월 중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단계적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공장이 설비 복구 완료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지난 6일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