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철스크랩 가격이 다시 상승에 불을 지피면서 내달 철근 가격 상승은 이미 기정사실화했다. 여기에 성수기 진입으로 철근 시황 활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10월 철근 기준 가격이 상승하면서 철근 유통가격은 이미 톤당 100만원을 탈환했다.
9월 철근 가격은 3만원 인하로, 4개월 연속 내려가면서 건설향 기준 가격 기준으로 1년 2개월 만에 톤당 90만원 아래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철근 기준 가격은 철스크랩 가격 반등과 전기 요금 인상분 영향으로 톤당 2만6,000원 수준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상승했다.
10월 인상분 적용으로 건설사향 철근 기준 가격은 SD400 D10 기준으로 톤당 92만1,000원으로 조정됐다. 유통향 철근 판매가격은 건설사향과의 가격 격차인 톤당 8만원을 적용해 톤당 100만1,000원이 됐다.
9월 말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철근 가격은 10월 인상분 효과가 나타나면서 톤당 100만원을 넘어선 모습이다.
특히, 철스크랩 특별구매 종료를 시도했던 제강사들의 의도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철스크랩 특별구매가 다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철스크랩 가격 강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근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수입 철근 재고는 다시 늘었다.
11일 기준 인천 보세창고 수입 철근 재고는 11만 7.600톤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8%(8,700톤) 증가한 양이다. 이로써 수입 철근 재고는 약 3개월(14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