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과 다음 달 초에 걸쳐 입항할 예정인 열간압연강판 11월 수입 물량이 절반 넘게 유통업계로 흘러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5만톤 가까운 열연강판 수입 물량이 국내로 들어온다. 이 중 3만5천톤 가량이 유통업계로 향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수입 물량이 계속 유입되면서 열연강판의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내에 유통 중인 열연강판의 호가는 지난 달 말부터 이번 달 2주차까지 톤당 120만원선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115만원선까지 떨어진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예년만큼의 열연강판 수요가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어 이 또한 열연강판 유통 가격 추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중국 열연강판 시장도 국경절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