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10월 제품 재고 부족으로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품 재고 보유 현황이 최저치를 보이고 이어 11월 중순까지 인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10월 2차 가격 인상으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인한 소재가격 상승과 원소재의 수급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 진행됐던 각종 생산비용 증가분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이 필요했다.
올해 상반기 유통 가격 상승에 수익성을 확보했지만 지난 6월부터 여름철 비수기에 적자판매로 돌아섰다. 특히 강관 판매가격은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급등을 지속하다 숨 쉴 틈 없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불과 3개월만에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는 결과로 이어진 바 있다.
다만 구조관 업계는 국내 건설 산업침체에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갑작스런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건설 자재 폭등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건설업계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부터 제품 재고까지 부족하다보니 각 업체들이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다양한 실수요처 개발을 통해 유통판매와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