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국내 유통 가격이 하향세를 그리고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호가는 최근 11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실 거래가는 이보다 낮은 108만원선을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긴축 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시장 수요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서다. 업계에 따르면 열연 유통대리점들의 이번 달 매출 달성 수준이 목표치 대비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 말 입항 예정인 코일 물량에 대한 우려감과 전반적 경기 침체 상황이 유통 가격 하락의 주 원인으로 보인다"며 "유통대리점들의 매출 부진까지 겹쳐 있어 열연강판 유통 가격은 앞으로도 차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4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비용이 4분기에만 3천억원 가량 더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내 복구 대상 공장은 총 18개이며 이 중 4개가 복구 완료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