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국내 유통 가격이 지난주보다 톤당 4만원 가량 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후판의 호가는 지난 주 톤당 111만원보다 4만원 적은 톤당 107만원선 내외다. 실 거래가는 이보다 낮은 106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는 후판 유통 가격의 하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후판 가격 협상은 아직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지난 2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현재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후판 가격 협상은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 중으로 끝날 예정이다. 예상되는 4분기 가격대는 3분기 대비 비슷하거나 톤당 5만원 정도 떨어질 전망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철강업계-조선업계 간 후판 가격 협상 방식에 대한 개선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후판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철강업계와 조선업계 간 후판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후판 가격 협상 방식 개선을 위해 양 업계에 공동 세미나 및 공동 연구용역 추진을 주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