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유통업계가 열연강판 국내 수급과 관련해 관망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서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열연강판 유통대리점들은 현재 열연 매입을 연말까지 최소화할 방침을 세운 상태다. 국내 유통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철강 수요도 부진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호가는 이번 달 2주차까지 톤당 120만원선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115만원, 11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실 거래가는 이보다 낮은 108만원선을 형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4일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긴축 정책 등으로 내년에도 철강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확대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중 긴축 정책이 완화 기조로 흐르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열연강판 유통대리점들의 이번 달 매출 달성액이 목표치 대비 30~4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성 매출액 목표치를 하회한만큼 관망세 유지와 소재 매입 최소화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