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10월이었다. 4개월 인하 뒤 인상으로 시작했던 10월 철근 시장이지만 가격은 끝까지 버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11월과 12월은 현대제철의 대보수가 이미 잡혀 있는 가운데, 게릴라성 파업으로 철근 생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동국제강 역시 탄력적인 생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관련 업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내달 가격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새로운 변수로 대보수와 파업 등에 따른 수급 이슈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 철근업계도 11월 국산 철근 가격 인상에 맞춰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 철근 업계는 국산의 톤당 6만원 수준 가격 인상에 맞춰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10월 24일 기준 수입 철근 재고는 10만6,800톤으로 전주 대비 약 1만 2,900톤가량이 줄면서 지난해 6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