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4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기준 북중국 철광석(Fe 62%) 현물 가격은 CFR 톤당 81.8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82.5달러보다 0.65달러(0.79%) 떨어진 가격이다.
철광석 선물 가격도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기준 중국 대련상품거래소 철광석(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인 27일 643.5위안보다 19위안(3.04%) 내려간 톤당 624.5위안으로 마감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IMF의 비관적인 중국 경제 전망의 영향에 하락했다.
IMF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3.2%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4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4.4%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지난해 성장률인 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이다.
IMF는 내년과 내후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4%와 4.5%로 제시하며 5%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25% 하락한 것과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이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인 것도 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상하이메탈마켓에 따르면 중국 주요 항구의 일일 평균 수입 철광석 출하량이 전주 대비 9만7천톤 증가한 296만7천톤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주요 고로 제강사들의 쇳물 생산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으나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제강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가 늘어난 게 출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