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유통업계가 전국구 판매망을 구축하는데 이어 가공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가공을 통한 물량 확보와 매출까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세아제강 강관 유통 대리점 성욱은 T가공의 기술 개발로 유통판매와 시너지효과를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T형 가공은 소방배관의 부속부품을 체결할 수 있도록 배관 외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은 후 T자 모형으로 성형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성욱철강을 포함해 약 8개 업체가 이 가공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설계→절단→T성형→펀칭→플라즈마→로봇용접→R가공’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한 공장 내에서 진행하는 기업은 동종업체들 중 성욱철강이 유일하다.
진흥철강은 김포시에 위치한 3공장에 일본 TAKEDA사의 최신 CBF-3015II-ATC 장비를 설치했다. 이 설비로 H형강, 앵글, 잔넬, 각관, C형강 등의 철강 제품에 3축 방향으로 동시 타공과 절단을 하나의 기기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다목적 가공 설비다. 특히 정확한 치수로의 가공과 빠른 가공 속도의 장점을 갖고 있다.
유민철강은 720mm까지 가공이 가능한 벤드쏘어를 증설하고 강관 전 제품의 가공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김포 본사 공장과 제2공장의 가공 설비로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고 있다. 제2공장에서는 완전자동커팅설비 1기와 벤드쏘어설비 1기를 갖추고 있다. 완전자동커팅설비를 통해 실수요업체의 가공 물량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공사업을 통해 기존 유통판매와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