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본부가 정부와 국회의 안전운임일몰제 폐지 약속으로 유보했던 총파업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선재업계에도 다시 비상이 걸렸다.
아직 총파업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이번 총파업 재개로 철강 등 산업계 셧다운은 재현될 전망이다.
앞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적용 품목 확대 논의 조건으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와의 협상 끝에 파업을 종료한 바 있다. 총파업 돌입 7일 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 기간 한국철강협회 추산(6월 7일~6월 13일) 국내 5개 주요 철강사에서 전체 72만1,000톤의 물류 차질, 총 1조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선재의 경우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1~4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약 2만3,000톤가량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업계도 바싹 긴장한 모습이다. 태풍 힌남노 여파로 상흔이 채 가시기 전에 연이어 대형 악재가 예고된 셈이다.
여기에 철강 매크로 환경도 여의치 않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의 부동산 문제,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 등으로 철광석 가격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철강 시황 악화는 장기화될 공산이 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