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상은, 이정훈)이 스테인리스(STS) 봉강 가격을 인하한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 이후 STS 스크랩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STS 스크랩 단가 가격 약보합세가 원인으로 보인다.
특수강 시장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11월 STS 봉강 가격을 톤당 20만원 수준 인하했다. 주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
이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국내 STS 스크랩 수요가 감소하여 STS 스크랩 단가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태풍 피해 직전 STS430 강종 스크랩의 경인·중부 지역 제강용 단가는 킬로그램당 500원 수준을 상회했다. 이후 STS430 스크랩 가격은 9월 태풍 피해로 포항제철소 내 STS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에 지난 10월 하순에는 가격대가 킬로그램당 480원 수준을 하회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세아창원특수강이 니켈 가격 부담에도 수입재 대응 필요성과 STS 스크랩 단가 하락으로 11월 가격을 고심 끝에 인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가격은 장기 부진이 예상되는 수요보단 니켈 및 STS 스크랩 가격 추이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