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제조업계가 고환율과 고금리로 인한 원자재 매입의 부담과 함께 중국 수출 오퍼가격 하락에 소재 매입을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 11월과 12월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00달러 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이는 10월 600달러에 머물렀던 중국산 오퍼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HR 정식 계약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강관업계의 11월 중국 수출 오퍼가격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 가격은 지난 10월 제품 가격 인상 적용에 성공해 흑관 2mm 기준 톤당 110만원대까지 올랐다. 9월에 이어 10월까지 2차례의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 성공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건설 수요 감소와 중국 수출 오퍼가격 하락에 제품 판매 가격을 소폭 내렸다.
배관용강관의 경우 제조사들은 인상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최소한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 판매 축소를 감수하더라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배관용강관의 경우 세아제강, 현대제철, 휴스틸, 금강공업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가격 인상 적용이 구조관 업체에 비해 수월한 상황이다.
강관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제품 가격을 제때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시기에 원자재 가격의 하락 속도 보다 빠르게 제품 가격을 인하해 적절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보여 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오퍼가격 하락과 건설 수요 감소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