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간압연강판 유통업계가 실수요 부진에 여전히 '소재 매입 최소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열연강판 유통대리점들은 여전히 열연 매입을 최소화 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 가격의 추가 하락과 PF 부동산 시장發 철강 수요 부진이 예상되서다.
참고로 국내에 유통 중인 열연강판의 호가는 지난 주까지 톤당 110만원선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108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열연강판 호가가 시일 내 톤당 100만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 2열연공장이 노조 파업으로 인해 정상 가동에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 노조 소속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가 게릴라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자사 열연강판의 유통향 판매 물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 부진에 노조 파업까지 겹치면서 유통업계는 그야말로 큰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소재 매입을 최소화 하며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설 때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