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국내 유통 가격이 지난 주보다 하락하며 100만원선에 걸친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 유통업계는 이 같은 하락세가 90만원 초반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유통 중인 후판의 호가는 지난 주 톤당 107만원보다 6만원 가량 떨어진 톤당 101만원선 내외다. 아울러 이번 달 첫째 주 중국산 후판(SS400, CFR)의 한국행 오퍼 가격은 12월 선적분 기준, 톤당 585달러 내외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조선업계 간 후판 가격 협상 결과, 실수요향 수요 부진, 수입산 국내 유입 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후판 국내 유통 가격이 하락한 듯 보인다"며 "이와 맞물려 중국 내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중국산 오퍼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달 말 포항제철소 3후판공장의 복구를 완료하고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달 초에는 2후판공장의 가동이 재개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이번 달 내로 국내산 후판의 수급이 안정화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조 파업 여파 등으로 국내산 후판 수급 안정화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