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여파에 수출이 두 달 연속 최저점을 이어간 반면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산 수입은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선재(보통강+특수강) 수출은 약 1만8,27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9% 급감했다.
역대급 최저치를 기록한 9월 수출(2만253톤) 대비로도 9.8% 줄면서 2개월 연속 최저점을 경신했다. 소재 수급난 우려가 높아지면서 수출문을 걸어 잠근 결과다.
보통강선재(경강+연강) 수출은 10월 4,630톤으로 전월(2,554톤) 대비 소폭 늘어났으나 특수강 선재는 9월(1만7,699톤)에 이어 10월 1만3,640톤을 기록하며 재차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중국산 실적이 일거에 급증하며 3개월 만에 다시 10만톤대로 올라선 모습이다.
10월 선재 수입은 10만5,22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3.9%)했으나 9월(5만7,792톤) 대비 82.1% 급증했다.
이 중 중국산 수입은 총 7만7,389톤으로 전체 점유율 73.5%를 차지했다. 올해 9월과 지난해 10월 점유율이 각각 45.1%, 23%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34.1%) 두 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10월 중국산 연강선재 수입은 2만876톤으로 전월(1만1,480톤) 대비 81.8% 늘었으며 중국산 특수강선재 역시 전월(2만980톤) 대비 168.8% 급증한 5만6,389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