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업계가 하반기 수요 악화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는 4분기 역시 수요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특수강 제품 제조사 세아베스틸은 최근 분기 IR 자료를 통해 3분기 특수강 판매량이 41만8천톤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1분기 47만2천톤, 2분기 44만5천톤보다 감소한 물량으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산업/기계용 판매와 건설/중장비용 판매 비중이 줄어드는 흐름이 확인됐다.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관련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특수강 업체들도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에 비해 부진한 편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등 수입재 유입이 늘어난 것은 아녔다며 시장 수요가 부진한 점이 가장 큰 판매 감소 원인이라고 꼽았다.
특수강 업계는 4분기에도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연간 판매 실적과 경영실적이 악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일부 제조업계의 공장파업 및 생산 차질 등의 공급 이슈에도 시장 내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며 수요 심리가 얼어붙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