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을 맞이했던 스틸 타이어코드 내수 판매가 올해 두드러진 회복세를 이어갔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누적(1~9월) 스틸 타이어코드 생산은 11만6,714톤으로 전년 동기(9만3,040톤) 대비 25.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출하 역시 12만946톤으로 29.8% 늘어났다.
상반기 실적 대비 소폭 줄었으나 3분기까지 증가세를 유지한 모습이다. 앞서 상반기 스틸 타이어코드 생산·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34.4%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내수 판매에서 뚜렷한 회복을 보였다.
1~9월 스틸 타이어코드 내수 판매는 2만1,440톤으로 전년 동기(1만1,396톤) 대비 88.1%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도 넘어선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내수 총판매는 1만7,318톤으로 전년 대비 36.1% 감소한 바 있다.
내수 판매가 급감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함께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수급난에서 벗어나는 등 자동차 산업 공급망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면서 관련 수요도 증가했다는 평가다. 3분기 누적 수출 역시 21.7% 늘어난 9만9,506톤을 기록했다.
다만, 월별 실적은 9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9월 타이어코드 생산은 1만1,263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출하는 1만2,129톤으로 지난해 9월(1만2,133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 증가 유지(2.4%)가 내수 판매 감소(-9.6%)를 상쇄한 모습이다.
지난 1월을 제하고 2월부터 8월까지 월별 실적은 7개월 연속 생산, 출하 모두에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