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신공장 증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일부 유통업체는 신공장과 설비 증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철강 경기 악화와 수요 부진 등과 함께 제품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수익률을 이전과 같이 얻지 못하자 현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냉연 유통업체들은 신공장 설비 증설 시 가공물량을 확대해 가동률을 올려야 한다는 것과 고금리 등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관 수요업체들이 경기 침체로 인해 매입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종업체들의 가공물량까지 확보하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공장 증설 일정을 미루고 전반적인 연관 수요업체들의 상황을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출 확대를 위해 설비 증설은 필수적이지만 고금리, 경기 불확실성, 동종업체들의 판매 경쟁, 연관 수요업체들의 재정악화를 고려한다면 투자보자는 현상유지에 총력을 기울여야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