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건설 수요 감소로 인해 제품 판매량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11월 4주차 다수의 업체들은 10월 제품 가격 인상분을 반납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100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11월 빠른 비수기 진입과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자금회전 중심의 판매전략을 수립한 업체들이 늘다보니 제품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구조관 업계의 재고 상황을 살펴보면 수입 HR 정식 계약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산 오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구조관 업계의 매입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고환율로 인해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구조관 업계는 국산 소재 매입을 최소화하면서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조관 업계는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와 함께 미·중 간 관계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차이나 백(중국시장의 회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를 개선하기 위해 대출규제 완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철강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 전반적인 내수 판매 악화로 인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