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지난 24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총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열간압연강판 국내 유통 가격의 보합이 예상되고 있다.
열연강판 유통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24일 지역본부별로 총 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6월, 8일 간의 총 파업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에 업계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최근의 열연강판 유통 가격 하락세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업으로 차량 섭외 난항이 예상됨에 따라 철강재 물량 이동이 사실상 끊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수요가 부진하면서 최근 들어 열연강판 유통 가격의 하락세가 가팔랐다"며 "화물연대 파업이 열연강판 유통 가격의 하락세를 다소 늦출 수는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업계에 결국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국내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의 호가는 이번 달 초까지 톤당 105만원선 내외를 유지하다가 최근 톤당 10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국내에 유통 중인 열연강판의 호가는 지난 10월 톤당 125만원선을 찍은 뒤 하락세에 놓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