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색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업계가 최근 설비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리하게 가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러강판 업계는 이전보다 설비 가동률이 줄었다. 설비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무르는 회사도 있으며 일부 제조사는 한시적 감산에 나섰다.
컬러강판 업계는 생산을 해도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 무리하게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의 경우 유럽과 미국 경기 회복 불확실과 금리 인상 기조로 구매심리가 약세인 상황인데다 해외 로컬사의 가격 인하 대응도 거세지고 있어 수출 판매도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달 컬러강판 업체들은 톤당 10만원 수준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건축법 개정안 등 내수 건자재 부문 판매는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컬러강판 업계가 당분간 설비 가동률을 높게 유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황에서는 가동률을 높게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가 줄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