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소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물류대란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감산 및 봉쇄조치,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인도의 합금철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비수기 지속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부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따른 유럽의 철강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해 9월 수출은 감소했다.
인도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합금철 수출은 15만7,325.8톤으로 전월 대비 20.1% 감소했다. 9월 수출 감소는 아세안 국가들의 비수기 지속, 태풍 힌남노에 따른 한국과 일본의 생산 감소,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에너지 대란에 따른 유럽의 철강 생산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의 경기 침체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저탄소 페로크로뮴과 실리코크로뮴, 기타 합금철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9월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저탄소 페로크로뮴과 기타 합금철 수출은 각 1만387.0톤, 2,028.5톤, 550.7톤, 991.3톤으로 전월 대비 69.6%, 63.8%, 78.8%, 5.7% 증가했다. 그리고 전월 수출 물량이 없던 실리코크로뮴 수출은 189.0톤을 기록했다.
반면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가니즈 수출은 각 2만5,191.2톤, 69.5톤, 8만3,706.5톤으로 전월 대비 24.7%, 40.7%, 19.2% 감소했다.
고탄소 페로크로뮴과 페로몰리브데넘, 페로타이타늄과 페로바나듐, 페로니오븀 수출은 각 3만3,930.7톤, 140.5톤, 137.6톤, 1.0톤, 2.5톤으로 전월 대비 33.3%, 14.1%, 12.4%, 90.1%, 44.4% 감소했다. 전월 0.1톤을 기록했던 페로니켈 수출 물량은 0.1톤 미만을 기록했고, 페로텅스텐은 수출 물량이 없었다.
9월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책으로 전반적 철강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최대 합금철 수출국인 중국의 감산 및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러시아산 수출 제재로 세계 시장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9월 인도의 합금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92만8,172.7톤을 기록했다. 특히, 실리콘과 망가니즈 계열 합금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품목별로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크로뮴, 페로니켈과 페로타이타늄, 페로바나듐 수출은 각 34만7,562.8톤, 49만8,759.6톤, 0.5톤, 1,468.0톤, 108.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11.7%, 44.4%, 9.1%, 33.7% 증가했다.
반면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저탄소 페로실리콘과 실리코망가니즈 수출은 8만4,943.6톤, 2만1,055.1톤, 1,009.9톤, 95만5,041,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74.0%, 5.7%, 28.6% 증가했다.
저탄소 페로크로뮴과 실리코크로뮴, 페로몰리브데넘과 페로텅스텐 수출은 각 6,255.5톤, 1,053.0톤, 495.6톤, 2.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4%, 3,581.8%, 38.4%, 91.7% 증가했다. 그리고 페로니오븀과 기타 합금철 수출은 각 18.2톤, 1만397.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5%, 34.1% 증가했다.
한편 4분기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성수기 진입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조치가 지속되고,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는 데다 통화 긴축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도 지속되면서 세계 합금철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월 중순 이후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주요 신흥국들이 경기부양책을 확대하는 한편, 대러시아 제재와 중국 정부이 감산조치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산 합금철 공급이 감소하면서 인도의 합금철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