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급락세를 보이던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다소 잦아든 분위기와 함께 11월을 마무리했다.
11월 마지막 주 경인·중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제강사들의 추가 단가 인하로 생철류를 제외한 전 등급에서 톤당 2만원 하락했다. 생철류는 이달 현대자동차 서브벤더 수거 단가 인상(톤당 55만5,000원→59만6,000원)과 함께 현대제철, 포스코의 입고 중단 영향으로 약보합을 유지했다.
영남권 철스크랩 가격 역시 대한제강과 한국철강, 한국특강 등의 인하로 전 등급에서 톤당 2만원 하락했다.
앞서 넷째 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제강사들의 연속적인 단가 인하와 함께 경인·중부권, 영남권에서 각각 톤당 5만원, 6만원씩 급락한 바 있다.
반면 해외 시장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350달러(CFR)로 전주 대비 11달러 상승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일본 관동 H2 수출 가격 역시 전주 대비 1,000엔 오른 톤당 4만3,000엔(FOB)을 기록했다. 대만향 거래 활성화로 소폭 상승한 모습이나 연이은 국내 및 베트남 시장 약세로 추가 오름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기간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도 HMS(80:20) 기준 톤당 330달러(CFR)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한편, 철스크랩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99달러(CFR)로 재차 상승을 기록했으나 원료탄 가격은 톤당 246달러(FOB)로 약보합을 이어가며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