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유통업계는 제품 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과 11월 제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특히 건설 경기 침체로 관련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판매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강관 유통업계는 실수요 업체에 제대로 된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못했다.
특히 강관 제조업계가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강종에 대해 가격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강관 유통업계에서는 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실수요 판매량도 급감한 상태다.
이밖에도 강관 유통업체들의 가격경쟁도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강관 유통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보다 자금순환에 주안점을 두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통업계는 전방산업의 악화에 소품종 대량판매 보다 다품종 소량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구조용강관을 비롯해 배관용강관을 취급하던 업체들이 최근 스테인리스(STS) 강관부터 무계목강관까지 판매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C형강도 판매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겨울철 비수기에 무리한 제품 판매 보다 재고를 줄이는 동시에 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