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지난 11월 29일 톤당 1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월 1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3.1달러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1.95달러, 전주대비 3.45달러, 전월대비로는 22.95달러 상승한 것이다. 지난 9월 15일 톤당 101.05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개월만에 다시 톤당 100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는 이유는 최대 구매처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돼 산업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가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시행에 따른 철강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1일 강력한 내부 방역 조치의 완화를 시사하는 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가격 상승이 철광석 실물 수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탓에 철강가격을 사이에 둔 실수요업계와 철강업계의 팽팽한 기싸움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가뜩이나 고환율로 비용압박을 받는 철강업계는 계속되는 수요부진 속에서 철광석 가격까지 반등하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