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에 열간압연강판(HR) 등 판재류 소재 매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광양제철소에서 주로 판재류를 매입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광양 물류 차질로 인해 제품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4일까지 5대 철강회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의 출하 차질 물량이 79만톤, 피해 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철강업계 전체의 출하 차질이 100만톤, 피해액은 1조1,300억원으로 추산한다. 포스코의 하루 출하 지연은 2만7,000톤(포항제철소 1만톤, 광양제철소 1만7,000톤), 현대제철은 하루 5만톤에 달한다.
강관업계는 고환율로 인해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포항과 광양의 물류 차질이 빚고 있다. 이 때문에 구조관 업계는 기존 재고 외에 소재 매입에 차질을 겪을 시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강관 업계는 12월 소재 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각 업체들의 소재 부족까지 이어져 제품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재부터 제품까지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