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체들이 잇달아 열연코일 등 판재류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 말 클레브랜드 클리프스와 US스틸에 이어 누코어와 아르셀로미탈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아거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미니밀 업체 중 하나인 누코어는 12월 주문분부터 열연코일 가격을 쇼트톤당 60달러 인상했다. 이를 메트릭톤으로 환산하면 톤당 66.15달러 수준이다.
이어 아르셀로미탈 북미법인인 도파스코(Dofasco)는 쇼트톤당 80달러를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은 마찬가지로 12월 주문분부터 적용된다.
미국 내 주요 철강사들이 열연코일 가격 인상 카드를 내밀었지만 시중에 실제 적용될 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아직까지 철강업체마다 목표로 삼고 있는 최소 가격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거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철강 구매자들의 구매심리가 회복되지 않아 가격 하한선을 설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커스는 미국 중서부 지역 열연코일 공장도 가격 평가를 지난주와 동일한 쇼트톤당 628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연초에 비해서는 60% 하락한 가격이다.
열연코일과 달리 후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누코어는 후판 가격을 쇼트톤당 140달러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미국 내 후판 가격은 국제가격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