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업계는 12월 연관수요 부진에 제품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가 줄도산 부도 위기에 휩싸였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미분양 급증에 레고랜드발(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까지 겹치면서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자금 수요가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치에 놓였다. 가파른 금리 인상 여파로 미분양 급증과 철근·콘크리트 등 원자잿값이 폭등하고,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경색까지 맞물리면서 건설경기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 부실 여파로 40여 곳의 건설사가 문을 닫은 건설사 줄도산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어 후판 제조업계와 조선업계는 하반기 선박용 후판 제품 가격을 두고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의 인하 폭을 두고 양 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그 이유로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졌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인하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판 제조업계의 경우 철광석 가격의 변동이 커 현재 조선 업계의 제품 인하폭을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와 조선 업계와의 선박용 후판 제품 가격 협상까지 이어지면서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