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건설 연관업체들과의 거래 비중을 줄이고 자동차 및 가전 부품업체들과의 거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는 건설 연관업체들이 건설업계의 PF줄도산 위기설과 연쇄부도 등 영향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각 유통업체별로 건설 연관업체들과의 거래를 최소화한 후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덕트, 케이블트레이, 방화문 등 건축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는 건설 연관업체들과의 전기아연도금강판(EGI)를 포함한 냉연도금류 거래량을 줄이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미분양이 교차하며 급등하고 급증하는 요즘 PF발 자금경색까지 가세하자 건설업계가 줄도산 부도 위기에 휩싸였다. 이에 건설업체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소재 매입과 공사 추진보다는 현금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냉연 유통업체들은 공급처로 확실한 자동차부품업체나 가전 부품업체들과의 거래 확대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건설 연관업체들과의 거래를 통한 수익률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매 실적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건설 연관업체들과 거래 비중과 줄이면서 자동차향 산세강판 등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