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사 안산강철(鞍山鋼鐵)이 한국향 12월 냉연 판재류 오퍼를 전월 대비 올려 제시하면서 영업이익을 갉아먹던 가격 인하 족쇄를 풀었다. 중국 1급 국영밀이 가격 급락을 멈추면서 중국의 가격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단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안산강철은 12월 수출 오퍼가격을 CR SPCC 1.0*1219 기준 톤당 650달러(CFR)로 산정했다. 이는 종전 대비 10달러 오른 가격이다. 같은 기간 용융아연도금강판 오퍼 가격으로는 SGCC, Z120 기준 전월보다 40달러 높은 730달러(CFR)를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한국향 수출 가격과 비교해보면 냉연은 27.8%, 용융아연도금강판은 26.3% 하락했고, 실금액차로는 각각 250달러와 260달러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로 코로나 기조 완화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가격 하방 압력을 멈춰 세운 것보다는 동절기 감산을 의식한 가격 인상 기조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의 동절기 감산은 통상적으로 매년 10월 1일부터 6개월간 시행되는데 특히 겨울은 대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집중 관리를 실시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안산강철 냉연 제품의 경우 이달 중국 본사 측이 한국향으로 1,000톤 내외를 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클로징 된 상태"라며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물량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