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로 물류 차질을 빚으면서 개점휴업 사태를 빚기도 했던 철근 업계가 철강 업종에 대한 정부의 운송 업무개시 명령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고장력 10mm 즉시 현금 기준으로 톤당 102만5천원~103만원 사이에 머물면서 가격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입산은 톤당 86만~87만원으로 국산과의 격차가 톤당 10만원 이상 벌어지며 더욱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다만, 최근 급락했던 철스크랩 가격이 바닥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이 철강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게다가 중국 제조업체들의 철근 수출 오퍼(Offer) 가격도 상승하는 등 그동안 약세와 악화 요인만 존재했던 철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중국 사강강철은 12월 계약 한국향 철근 오퍼를 10mm 기준 톤당 590달러(이하 CFR), 13mm 기준 58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최초 오퍼가격인 550달러 대비 40달러 인상된 수준이다. 용강강철 역시 비슷한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예 역시 580달러의 오퍼로 지난달의 555달러 대비 35달러 높은 수준을 형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