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이 이어진 데다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영향으로 국산을 중심으로 물류 운송에 많은 차질을 빚으되서 12월 형강 시장은 지지부진한 시황을 이어갔다.
다만,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이 철강 업종으로 확대되면서 형강 업종에서의 지난한 수요 부진과 지지부진한 시황이 해소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12월 초순을 지나는 현재 H형강 유통가격은 물류 차질과 수요 약세 속에 큰 변화 없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국산 중소형 기준으로 톤당 125만~127만 원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산은 톤당 119만123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산 H형강 쿼터 하한 가격은 톤당 600달러 후반으로,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700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4분기 쿼터 하한 가격은 톤당 138달러가량의 대폭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예상대로 톤당 600달러 후반의 쿼터 하한 가격이 정해지면 4분기의 톤당 세 자릿수 달러의 하락에 이어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수입 예상 원가도 현재 대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가 부진하고, 환율과 고금리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 데다 현대제철의 CS재 등 수입 대응재 문제도 있어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