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방역완화에 대한 부당신 시장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7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12.40달러로 전주대비 5.10달러 올랐다. 전일대비로는 1.70달러, 전월대비로는 22.85달러 상승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광석 가격에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국이 다음 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문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산업의 정상적인 운영 재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수년에 걸친 당국 투기 단속으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담보 대출 연장과 상환 보류, 부동산 개발비 지원 등의 대책을 내놨으나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철광석 수입량이 9,885만톤에 달하며 10월 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은 부동산 업계의 기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 해소를 위해 16개 구제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 11월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9% 감소세를 보이며 철강 업계의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 금년 11월 기준 중국의 누적 철광석 수입량은 10억 2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