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관 유통업계는 연말을 앞두고 제품 재고를 줄이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건설 경기의 침체에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설 경기 침체로 관련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판매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강관 유통업계는 실수요 업체에 제대로된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못했다.
특히 유통업계는 판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강종에 대해 가격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강관 유통업계에서는 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실수요 판매량도 급감한 상태다.이밖에도 강관 유통업체들의 가격경쟁도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강관 유통업체들은 수익성 확보보다 자금순환에 주안점을 두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잔업 중단까지 이어졌던 강관업계는 12월 3주차부터 물류 재개로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강관 업계는 12월 소재 가격 하락과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제품 가격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각 업체들의 소재 부족까지 이어져 제품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재고 감축을 통해 내년 1월 원활한 제품 판매를 대비할 것”이라며 “12월 겨울철 비수기로 제품 판매도 줄어든 상황에서 잔업 포기로 인한 매출 감소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