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열간압연강판(HR) 수출 오퍼 가격 상승에 유통업계는 내년 2월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수출 오퍼 가격이 톤당 580달러(CFR) 수준까지 상승한 가운데 1월 이후 판매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내년 코로나 정책의 변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수출 가격 인상은 선물 가격 인상이 아닌 전세계적인 수출 오더 증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철강사는 실수요 업체 구매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오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 제품과 중국산 HR 가격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11월에 이어 12월 판재류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했다.
중국산 수입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겨울철 비수기로 수입 계약이 많지 않았던 것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이슈가 제품 가격 동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2월 유통업계를 비롯한 연관수요 업체들의 제품 매입이 줄면서 국내 철강 제조사의 판매 할인율 인하에 대한 고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HR 가격 상승세에 국내 유통업체들의 제품 매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