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이 중국의 방역완화 기대감에 톤당 11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 따르면 12일 철광석(62% FE) 가격은 톤당 11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로 18.05달러 오른 것이다. 철광석 가격의 경우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방역 조치 완화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철광석 가격에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동안 중국은 감염자를 저인망식으로 걸러내기 위해 특정 도시나 구 주민 전체에 대해 1∼3일에 한 번씩 상시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는데 이를 사실상 폐지하는 것이다. 이에 부동산 및 건설업 회복과 함께 철강 및 철광석 수요 지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지도부는 내년 경제 운용의 중점을 안정적 성장에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해 있는 대내외 어려움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경제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다양한 부양조치를 마련한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김윤상 하이투자증권 기업분석부장은 “철광석은 중국이 전 세계 물동량의 70~80%를 점유해, 자체 수급 요인보다는 중국의 경기 상황과 전망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11월 철광석 수입량이 9,885만톤에 달하며 10월 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중앙은행은 부동산 업계의 기록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문제 해소를 위해 16개 구제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에도 불구 11월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5.9% 감소세를 보이며 철강 업계의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 금년 11월 기준 중국의 누적 철광석 수입량은 10억 2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