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미국의 주요 철강업체들이 열연코일(HRC)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업체들이 추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철강사들이 전기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비용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거스 보도에 따르면,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는 불과 2주 만에 열연코일 가격을 쇼트톤당 50달러(메트릭톤당 55달러)를 인상하면서 가격 하한선을 쇼트톤당 750달러(톤당 827달러)로 설정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1월 28일에 쇼트톤당 60달러를 인상한 바 있고, 이후 다른 4개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이번에는 NLMK USA가 클리프스와 같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곧이어 단행했다. 또한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미국 합작법인인 AM/NS Calvert도 15일부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미국 최대 철강사인 US스틸과 누코어가 추가 가격 인상에 동참할 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이달초 제조사의 가격 인상분이 일 주일 정도가 지나서 미국 유통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최근 조사에서 중서부 유통가격은 쇼트톤당 679달러(톤당 749달러)를 기록하며 2주 전에 비해 쇼트톤당 51달러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전 가격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 철강사들도 추가 인상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가 측면에서 미국 내 철스크랩 가격은 #1 부쉘링 가격이 전월대비 그로스톤(gt)당 30달라가 올랐고, 파쇄 등급도 20달러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