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주차 중국 내수시장 가격이 세번 연속 올랐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 및 제로코로나 완화 정책 등이 철강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중국 주요 6개 품목의 내수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95% 상승했다. 특히 중후판과 열간압연강판 등 판재류 가격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후판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4,151위안으로 전주 대비 3.71%(148위안)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열간압연강판과 냉간압연강판은 각각 톤당 3.42%(140위안), 2.53%(116위안) 오른 4,231위안과 4,706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첫째주 가격과 비교해 중후판과 열간압연강판은 각각 207위안, 210위안 높아졌고, 냉간압연강판은 160위안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철근과 선재, 앵글강도 강세를 보였다. 철근 가격은 3,986위안으로 전주보다 3.17%(122위안) 올랐다. 선재와 앵글강은 각각 2.5%(105위안), 2.38%(99위안) 높아진 4,294위안과 3,986위안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PCR검사 의무 철회와 방역 통행증 제도 폐지 등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각종 산업 활동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이 기간 미국의 클리브랜드 클리프, US스틸과 중국 바오산강철, 한국 포스코 등이 판재류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하면서 국내외 철강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