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강판(CR) 유통업체들이 12월에 들어서면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분위기다. 실수요업체들도 올해 구매는 더 이상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구매를 대부분 끝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들어 유통가격이 동결 혹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던 가운데 판매 역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일부 판매가 늘어나는 양상도 나타났지만 연말이 되기 전에 미리 구매하는 것으로 결국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업체들은 올해보다 내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도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음과 동시에 최근 포스코까지 열연코일 인상에 나서면서 유통가격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올해 수익 확보가 쉽지 않았던 만큼 내년 상승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연초 판매가 살아나길 희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가수요 등 일시적 판매에 대응하면서 조용히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보다는 내년 초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판매 확대가 나타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