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의 중국산 후판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파업 영향까지 겹쳐 제품 생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산 소재 매입을 늘려왔던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1월 수입은 16만4,324톤으로 전월대비 55.2%, 전년대비 10.9% 늘었다. 전체 수입량도 156만2,39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8.6% 늘어났다. 수입 물량은 대부분은 중국산이 주도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국산 제품에 비해 낮은 가격과 제품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수입 유입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유통가격의 경우 12월 화물연대의 파업과 함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과 현대제철의 파업에 영향을 받았다. 겨울철 비수기에 유통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에 2023년 2월부터 제품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연관수요 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산 제품 보다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