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항구 및 물류 이송로 봉쇄와 생산시설 파괴, 주요 수출국인 EU의 에너지 대란에 따른 철강 생산 감소 등이 겹치면서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전쟁 여파로 인해 우크라이나 철강업체들의 생산설비가 파괴되면서 철강 생산과 출하 및 수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2년 11월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수출은 78만3,200톤으로 전월 대비 26.8%,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80.2%나 감소했다. 그리고 11월 철광석 수출액은 7,26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9.2%, 전년 동월 대비로는 76.8% 감소했다. 11월 수출 감소는 물류 봉쇄와 함께 유럽의 에너지 대란 지속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지속된 전쟁 여파에 따른 유럽의 철강 생산 감소와 해상 물류 봉쇄에 따른 이송 용량 한계 등으로 인해 누적 기준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철도를 활용해 철광석을 수출하고 있는데 해상 운송에 비해 물량에 한계가 있어 수출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11월 누적 기준 철광석 수출은 2,3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철광석 수출액은 2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1% 감소했다.
국가별 11월 누적 기준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슬로바키아는 19.2%, 체코와 폴란드는 각 16.8%, 16.41%를 차지했다.
수요 감소와 물류 봉쇄로 철광석 수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생산시설 파괴로 인해 조강 생산과 선철 및 압연강재 출하, 반제품 수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11월 우크라이나의 조강 생산은 31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1.6%,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8% 감소했다. 11월 선철 출하는 33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4.01%,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4% 감소했고, 압연강재 출하는 22만2,000톤으로 전월 대비 23.2%,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8% 감소했다.
그리고 11월 누적 기준 조강과 선철 출하는 각 616만 톤, 614만 톤으로 각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압연강재 출하는 524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 감소했다.
우크라이나의 11월 반제품 수출은 8만9,700톤으로 전월 대비 30%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76%나 감소했다. 에너지 대란으로 EU 제강사들의 조강 생산이 감소하면서 일시적으로 반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철강업계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해상 물류가 봉쇄되면서 반제품 수출 경로를 변경했고, 현재 우크라이나 반제품은 폴란드와 불가리아, 이탈리아가 주요 수입국이다.
그리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생산시설 파괴와 유럽의 에너지 대란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11월 누적 기준 반제품 수출은 18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한편 12월에도 전쟁 여파에 따른 물류 봉쇄와 유럽의 에너지 대란 및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철광석과 반제품 수출, 조강 생산 및 선철과 압연강재 출하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