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조업계는 겨울철 비수기와 고금리로 인해 소재 매입을 최소화하면서 제품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구매자금 대출 금리가 지난해 2%대에서 3%대 초반이었다면 내년에 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자지출비용도 전년대비 증가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영업이익이 4~5% 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5% 이상은 구조관 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12월 3주차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610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월 선적분 기준 수출 오퍼 가격으로 전주와 동일한 제품 가격을 유지했다.
특히 12월과 2023년 1월까지 제품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리한 소재 매입보다 안정적인 자금 회전을 우선시 하고 있다. 지난 6월~8월 여름철 비수기에 재고를 소진해야 했던 강관 업체들은 적자판매로 이어졌다. 이어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9월부터 국산 및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겨울철 비수기를 대비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구조관 업계는 내년 1월 포스코의 HR에 대한 톤당 5만원 인상에도 필수적인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재고만 매입해 원활한 자금 운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 재고를 처리하는데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던 업체들이 무리한 재고 매입보다 적정한 재고 운영을 가져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