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H형강 가격 인상 포문은 동국제강이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2월 22일, 2023년 1월 H형강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한다고 거래처에 알렸다.
최근 반등 모멘텀이 확연해진 철스크랩 가격과 2023년 전기요금 인상 우려 등 전반적인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 인상의 이유다. 여기에 1월 말에서 2월 중순으로 예정된 대보수에 따른 고정비용 상승도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이 그동안의 지지부진한 시황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몰린다.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11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톤당 5만원 인상으로 한때 톤당 13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철스크랩 가격 하락과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부족 토로 속에 인상분을 대부분 반납한 바 있다. 이어 12월에도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산 기준 톤당 125만원 내외까지 하락한 바 있다.